공랭쿨러 3대장 최종 선별(비교, 추천, 램 간섭,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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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공랭 쿨러는 소위 국민 쿨러 하나로 정리가 되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선택지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스펙은 촘촘하게 나뉘어 처음 PC를 조립하는 분이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쉽습니다.

특히 공랭쿨러 3대장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으레 녹투아 NH-D15, 딥쿨 AG620 그리고 한때 시장을 뒤흔들었던 써멀라이트 PA 120이 거론되곤 합니다. 실제로 이 모델들은 오랫동안 공랭 쿨러의 표준처럼 불려왔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이 왕좌의 게임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써멀라이트 PA 120은 후속작으로 Phantom Spirit(PS 120)이 나왔고 대장급의 상징이던 녹투아마저 NH-D15 G2라는 압도적인 플래그십을 선보이며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스펙 비교만으로는 완벽한 공냉쿨러를 추천하기가 힘듭니다. 실제 냉각 성능은 물론 실사용에서 체감되는 소음 수준이나 조립 시 발목을 잡는 램 간섭 문제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성능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시점 최고의 공랭 쿨러 3대장을 추천하였습니다. 어떤 제품이 성능과 소음을 모두 잡았는지 그리고 골치 아픈 램 간섭 문제를 피하는 현실적인 팁까지 핵심만 선명하게 짚어드립니다.

1. 공랭쿨러 3대장은 대체 왜 유명해졌을까?

우선 우리가 이 이름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 세 개의 쿨러가 시장을 장악한 이유는 각자 명확합니다.

녹투아(Noctua) NH-D15: 절대적인 왕, 신뢰의 상징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랭 쿨러의 황제였습니다. 압도적인 냉각 성능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조용한 팬 소음 그리고 업계 최고 수준인 6년의 보증 기간까지.

가격은 비쌌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신뢰의 아이콘이었습니다. 하이엔드 PC를 맞추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D15를 로망으로 품었죠.

딥쿨(DEEPCOOL) AG620: 왕을 위협한 밸런스 도전자

녹투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딥쿨은 완벽한 대안이었습니다.

D15와 거의 대등한 성능을 내주면서 가격은 훨씬 합리적이었습니다. 특별한 단점 없이 성능, 가격, 마감, 설치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육각형 쿨러로 자리 잡으며 국민 1티어 자리를 꿰찼습니다.

써멀라이트(Thermalright) PA 120: 시장을 파괴한 가성비 혁명

이 녀석이 진짜 물건이었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PA 120은 시장의 룰을 바꿨습니다.

불과 6 ~ 7만원대의 가격으로 10만원이 훌쩍 넘는 D15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해냈습니다. “비싸야 성능이 좋다”는 공식을 완전히 깨버린 거죠.

이 제품의 등장으로 녹투아와 딥쿨은 엄청난 압박을 받기 시작했고 공랭 쿨러 시장은 완벽한 가성비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2. 진짜 대장급 공랭 쿨러 3+1종 전격 비교

이제부터가 본론입니다. 현재 시점 기준 여러분이 구매 목록에 올려야 할 진짜 대장급 쿨러는 이 녀석들입니다.(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 D15를 포함해 3+1종으로 비교해 드립니다.)

올해 공랭쿨러 주요 모델의 등급과 특징을 정리한 하이라이트 패널.
공랭쿨러 3대장 선정 기준
공랭쿨러 주요 모델의 가격 대비 성능 차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분석 그래프.
공랭쿨러 가성비와 성능 분포

1. 녹투아(Noctua) NH-D15 & D15 G2

원조(NH-D15)

녹투아 공랭쿨러 NH-D15

여전히 훌륭합니다. 조용하고 성능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준에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10만원 후반대이고 결정적으로 듀얼 팬 기준 램 간섭 높이가 32mm에 불과합니다. 요즘처럼 화려한 RGB 튜닝 램을 쓰는 시대에 32mm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새로운 왕(NH-D15 G2)

녹투아 NH-D15 G2 CPU공랭쿨러

10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입니다. 기존 6개였던 히트파이프를 8개로 늘리고 차세대 NF-A14x25r G2 팬을 탑재했습니다.

기존 D15보다 2 ~ 3°C 더 낮은 온도를 보여주는 현존 공랭 끝판왕입니다. 심지어 CPU 표면 굴곡에 맞춰 베이스 플레이트가 다른 HBC(인텔용) / LBC(AMD용) 모델을 따로 출시할 정도로 집요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품 가격입니다. 출시가가 무려 150달러입니다. 이 가격이면 하이엔드 3열 수랭 쿨러(AIO)를 살 수 있습니다.

D15 G2는 “공랭 쿨러가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가성비라는 단어와는 가장 멀리 떨어진 럭셔리 제품이 되었습니다.

2. 딥쿨(DEEPCOOL) AG620

DEEPCOOL AG620 CPU공랭쿨러

AG620은 여전히 굳건한 1티어입니다. “뭘 사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이거 사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선택지죠.

6개의 히트파이프와 120mm 듀얼 팬 구성, 157mm의 준수한 쿨러 높이 그리고 무엇보다 43mm의 램 간섭 높이는 D15의 32mm에 비하면 엄청난 장점입니다.

제가 여러 대의 PC를 조립하면서 느낀 건 43mm는 대부분의 튜닝 램을 아슬아슬하게 지원한다는 겁니다.(물론 이보다 높은 램도 있으니 확인은 필수입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3만원 초반대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가성비까지 챙긴 완벽한 육각형 쿨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3. 써멀라이트(Thermalright) PA 120 & Phantom Spirit 120

Thermalright Peerless Assassin 120
Thermalright Phantom Spirit 120 SE

PA 120이 혁명이었다면 Phantom Spirit(PS) 120 SE는 그 혁명을 완성한 모델입니다.

PA 120은 6개의 히트파이프를 썼습니다. 그런데 후속작인 PS 120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7개의 히트파이프를 탑재했습니다.

성능은 PA 120과 동급이거나 미세하게 더 좋으면서 일부 테스트에서는 최대 팬 속도에서 더 조용한 소음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성능은 어떻냐고요? 감히 말씀드리지만 10만원 후반대의 원조 D15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150달러짜리 D15 G2와 비교해도 고작 3 ~ 4°C 차이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35 ~ 45달러, 국내에서는 4 ~ 6만원대입니다.

이건 생태계 파괴급입니다. 써멀라이트는 엘리트급 성능을 보급형 가격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이제 PS 120은 단순히 “가성비가 좋은” 쿨러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 이상은 필요 없는” 새로운 하이엔드 기준이 되었습니다.

3. 스펙 시트 전격 비교: 한눈에 보는 핵심 데이터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헷갈려 하시는 핵심 스펙, 특히 높이와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했습니다.

공랭 쿨러 3+1종 스펙 비교
특징 Noctua NH-D15(Original) Noctua NH-D15 G2 DEEPCOOL AG620 Thermalright Phantom Spirit 120 SE
제품명 NH-D15 NH-D15 G2 AG620 Phantom Spirit 120 SE
쿨러 높이 165 mm 168 mm 157 mm 154 mm
램(RAM) 간섭 높이 32 mm(듀얼팬 기준) 32 mm(듀얼팬 기준) 43 mm 약 40mm ~ (팬 위치 조절 가능)
팬 구성 2x 140mm(NF-A15) 2x 140mm(NF-A14x25r G2) 2x 120mm 2x 120mm(TL-C12C)
히트파이프 6개 8개 6개 7개
보증 기간 6년 6년 1 ~ 2년(국내 유통사 기준) 3년(국내 유통사 기준)
현재 기준 가격대 약 10만원 후반 약 150달러(약 27만원) 약 3만원 초반 약 5 ~ 6만원대

4. 성능, 소음, 그리고 가성비 심층 분석

1. 온도 테스트: 누가 제일 냉각 성능이 좋은가?

이 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신력 있는 벤치마크 자료들을 교차 검증해 봤습니다.

Noctua NH-D15 G2

역시 성능은 현존 1위입니다. 250W 인텔 벤치마크에서 기존 D15(2023년형)보다 약 2.6°C, 소음을 동일하게 맞춘 테스트에서는 최대 3°C까지 더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녹투아의 자체 NSPR 점수 기준으로도 기존 183점에서 228점으로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PS 120 vs D15 G2

250W 동일 소음 벤치마크에서 G2(HBC 모델)는 써멀라이트 Peerless Assassin(PA 120)보다 약 4.4°C 더 낮았습니다.

200W AMD 테스트에서는 그 차이가 약 1.5°C에 불과했죠. 150달러가 넘는 쿨러가 35달러 수준의 쿨러를 상대로 1.5 ~ 4.4°C의 이득을 보는 셈입니다.

PS 120 vs PA 120

많은 분들이 전작(PA)과 후속작(PS)을 헷갈려 하십니다. 벤치마크 상, 두 쿨러의 성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200W급 테스트에서 72.8°C(PA 120) 대 72.0°C(PS 120)로 사실상 오차 범위 내의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AG620 vs PA 120

딥쿨 AG620(혹은 AK620)은 PA 120보다 아주 약간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도 있으나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이 둘 역시 1 ~ 2°C 내외의 미미한 차이를 보입니다.

NH D15 G2와 PS 120 AG620의 냉각 성능 차이를 수치로 비교한 바 차트.
랭쿨러 냉각 성능 비교

결론

공랭 1위는 NH D15 G2입니다. 250W를 넘나드는 고전력 CPU를 몰아붙일 때 8개의 히트파이프가 제 성능을 발휘하며 다른 제품과 확실한 격차를 만듭니다.

그렇다고 나머지가 뒤처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PS 120 SE와 AG620 그리고 원조 D15는 200W 전후의 구간에서 서로 1도에서 2도 안쪽으로 붙어 있어 실사용에서는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옵니다. 극단적인 벤치 점수 하나에 인생을 걸지 않는다면 그리고 여러분이 7800X3D 같은 게이밍용 CPU나 인텔의 메인스트림 라인업을 주력으로 쓴다면 저렴한 PS 120 SE만으로도 충분히 넘칠 만큼의 냉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소음 테스트

소음은 녹투아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영역입니다. 노이즈 대비 성능 즉, 같은 소음 수준에서 누가 더 온도를 잘 잡느냐를 따지면 녹투아의 팬 엔지니어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D15 G2 역시 이 명성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다른 쿨러들도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특히 PS 120은 전작인 PA 120보다 최대 RPM에서 더 정숙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 테스트에서는 PA 120 대비 최대 소음이 5dB 더 낮게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퀘이사존 리뷰에서도 최대 부하 조건에서 38dBA 수준의 정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G620은 훌륭하지만 일부 저소음 세팅에서 특정 RPM 구간의 공진음을 지적하는 사용자 리뷰가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PC 빌드 목적 1순위가 완벽한 무소음이라면 D15 G2는 그 비싼 제품 값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아이들(Idle) 상태에서는 어떤 쿨러인지 구분할 수조차 없으며 PS 120은 가격 대비 말도 안 되게 조용한 쿨러입니다.

3. 가성비 최종 분석

이건 사실 분석이랄 것도 없습니다.

1위(압도적): Thermalright Phantom Spirit(PS) 120 SE

이건 “가성비”가 아니라 그냥 “사기”입니다. 10만원대 쿨러의 성능을 약 6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고성능 공랭 쿨러 시장은 머지않아 PS 120이 장악할 것 같습니다.

2위(합리적): DEEPCOOL AG620

만약 써멀라이트라는 브랜드가 낯설거나 AG620의 깔끔한 사각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국내 가격이 3만원 초반까지 내려온 지금은 PS 120 못지않은 미친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논외(럭셔리): Noctua NH-D15 G2

이 쿨러는 가성비로 사는 물건이 아닙니다.

롤스로이스를 연비 보고 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공랭 쿨러가 도달할 수 있는 기술력의 정점, 최고의 신뢰도와 저소음을 위해 20만원을 태울 수 있는 분들을 위한 상징적인 제품입니다.

5. 램 간섭 & 케이스 호환성

온도 1 ~ 2°C 차이보다 백만 배 더 중요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실수하면 쿨러를 반품하거나 램을 되팔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깁니다. 제가 많은 PC를 조립하며 얻은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1. 램 간섭 완벽 가이드

이게 쿨러 호환성 문제의 핵심입니다. 문제는 화려한 방열판이 달린 튜닝 램(RGB 램)입니다.

Noctua D15 / D15 G2 (32mm)

두 쿨러 모두 듀얼 팬 기준 램 높이 32mm를 지원합니다. G.Skill 트라이던트, 커세어 벤전스 같은 인기 튜닝 램은 높이가 44mm에서 51mm가 넘습니다. 절대 안 들어갑니다. 방법은 3가지입니다.

  1. 앞쪽 팬을 떼고 싱글 팬으로 쓴다.(성능 하락)
  2. 팬을 위로 올려 단다.(다른 문제 발생)
  3. 시금치 램이나 LP(Low Profile) 램을 쓴다.

DEEPCOOL AG620 (43mm)

43mm는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커세어 벤전스 RGB PRO처럼 50mm가 넘는 램은 여전히 안 맞습니다. 43mm 이하의 램을 선택하거나 구매 전 램 제조사 스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Thermalright PS 120 (조절 가능)

이게 PS 120의 숨겨진 비장의 무기입니다. 팬이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어 램 높이에 맞춰 팬을 위로 올려 달 수 있습니다.

튜닝 램 호환성에서 가장 자유롭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팬을 올려 55mm 높이의 램까지 장착하기도 합니다. 다만 40mm 혹은 44mm가 넘는 램은 팬을 올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쿨러 높이 확인법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진짜 함정이 나옵니다.

여러분이 PS 120(쿨러 높이 154mm)을 샀다고 칩시다. 그리고 케이스는 최대 쿨러 높이 160mm를 지원합니다. “아, 6mm나 남네! 넉넉하다!”라고 생각하겠죠?

함정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44mm짜리 튜닝 램을 샀다면 PS 120의 앞쪽 팬을 램에 닿지 않게 위로 올려야 합니다. 램을 겨우 피하게 4 ~ 5mm 정도 팬을 올렸다고 가정해 보죠.

그럼 쿨러의 실제 총 높이는 154mm +(팬 올린 높이 5mm) = 159mm가 됩니다.

어떻게 될까요? 케이스 최대 높이 160mm에 159mm 쿨러가 꽉 끼거나 심하면 측면 강화유리 패널이 닫히지 않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NH D15와 AG620 PS 120 SE의 쿨러 높이와 램 간섭 차이를 비교한 그래프.
쿨러 높이와 램 간섭 비교

튜닝 램과 대장급 공랭 쿨러를 함께 쓴다면 케이스의 쿨러 높이 제한은 최소 165mm 이상으로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D15 G2처럼 쿨러 자체 높이가 168mm인 제품은 말할 것도 없이 아주 폭이 넓은 케이스가 필수입니다. 제발 두 번 측정하고 한 번만 구매하세요.

6. 공랭쿨러 3대장 vs 3열 수랭(AIO), 뭐가 맞을까?

D15 G2가 150달러라는 미친 가격표를 달고 나온 이상 이 질문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돈이면 3열 수랭(AIO) 사지, 왜 공랭을 사?”

성능

250W 이상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좋은 3열 수랭 쿨러가 D15 G2를 포함한 모든 공랭 쿨러보다 온도를 더 잘 잡습니다.

저명한 벤치마크 매체인 Gamers Nexus의 스티브 버크는 “녹투아 쿨러도 마법이 아니다. 물리학의 법칙을 이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수냉의 장점

압도적인 냉각 성능, CPU 소켓 주변이 깔끔해지는 미적 장점, 케이스 내부 열기를 라디에이터를 통해 즉시 밖으로 배출. 또한 동일 성능에서 팬을 더 느리게 돌릴 수 있어 더 조용할 수도 있습니다.

수냉의 단점

누수 위험(극히 드물지만 터지면 재앙), 2 ~ 3년마다 발생하는 펌프 고장 가능성(펌프는 소모품입니다), 미세한 펌프 소음.

공냉의 장점

압도적인 신뢰성. 쇳덩어리와 팬은 고장 날 게 없습니다. 팬이 고장 나면 팬만 교체하면 됩니다. 누수 걱정? 펌프 고장? 없습니다. 7년, 10년 써도 멀쩡합니다.

개인적인 조언

저는 “한번 맞추면 5년 이상 고장 없이 쓰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공랭을 추천합니다. 그 3 ~ 5°C의 성능 이득을 얻자고 누수와 펌프 고장이라는 스트레스를 안고 갈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PS 120 같은 쿨러가 4만원대에 7800X3D, 9800X3D, 14700K까지 99%의 게이밍 환경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지금, 굳이 비싸고 복잡한 수랭 쿨러를 선택할 이유는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7. 최종 요약: 당신을 위한 원픽 추천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을 아껴드리기 위해 3가지 유형으로 최종 요약해 드립니다.

PS 120 SE AG620 NH D15 G2의 추천 포지션을 요약한 선택 가이드.
공랭쿨러 최종 추천 3종

1. “가성비와 성능, 둘 다 잡겠습니다.”

원픽

써멀라이트 Phantom Spirit(PS) 120 SE

이유

이건 “가성비 쿨러”가 아닙니다. 엘리트급 쿨러를 보급형 가격에 사는 것입니다. 10만원이 넘는 쿨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 유연한 램 호환성. 현재 이 쿨러가 새로운 3대장 그 자체입니다.

2. “그래도 근본있는 1티어 제품을 원합니다.”

원픽

DEEPCOOL AG620

이유

믿을 수 있는 브랜드, 흠잡을 데 없는 밸런스, 깔끔한 마감 그리고 현재 3만원 초반대의 말도 안 되는 국내 가격. 후회 없는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3. “저는 0.1도의 온도, 1dB의 소음도 용납 못합니다.”

원픽

Noctua NH-D15 G2

이유

당신은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분이 아닙니다. 공랭 쿨러의 정점, 최고의 엔지니어링, 완벽한 신뢰도와 저소음을 원합니다. 27만원이라는 거금을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된 분을 위한 상징적인 쿨러입니다.

아래는 함께 읽어보면 좋을 포스팅입니다.

마치며

공냉 쿨러는 10년 전만 해도 비싼 게 장땡이었지만 이젠 아닙니다. 4만 원짜리 쿨러가 10만 원, 20만 원짜리 성능과 맞먹는 정말 재미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서 만약 제 지인이 PC를 맞춘다면 전 그냥 “써멀라이트 PS 120 사세요”라고 말하겠습니다. 여기서 아낀 10만 원으로 차라리 그래픽카드를 한 등급 올리거나 SSD 용량을 넉넉하게 챙기라고 하겠습니다. 그게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데 구매 버튼 누르기 전에 본체에서 내 램의 높이 그리고 내 케이스의 쿨러 높이 제한. 이 두 가지는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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