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다리 DAC 추천: 10만 원으로 스마트폰 음질, 드라마틱하게 올리는 법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100만 원 넘게 주고 샀는데 문득 음악을 듣다가 깨달은 순간이 있습니다.

“왜 예전에 쓰던 10만 원짜리 MP3 플레이어보다 소리가 답답하게 들리지?”

범인은 하나였습니다. 언제부턴가 스마트폰에서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제조사들은 USB-C 단자에 연결하는 작은 어댑터 하나를 구성품으로 넣어주기 시작했죠.

솔직히 말해서 그 번들 어댑터의 음질은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없으신가요?

스마트폰 음질에 만족하지 못하고 유선 이어폰의 잠재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 찝찝함 말입니다.

그래서 직접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만 원, 아니 단돈 몇만 원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찾았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꼬다리 DAC입니다.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왜 꼬다리 DAC을 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 A부터 Z까지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꼬다리 DAC가 도대체 뭔가요?

아마 꼬다리 DAC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용어부터가 생소하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제가 하나씩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이름을 둘로 나눠보면 간단합니다.

‘꼬다리 + DAC’입니다.

첫째, 꼬다리는 말 그대로 꼬리(tail)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전문 용어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만든 애칭이죠.

스마트폰의 USB 단자에 연결하는 작은 휴대용 DAC 제품을 의미합니다. 즉, 스마트폰 충전 단자에 꽂아서 반대편 3.5mm 이어폰 잭으로 소리를 듣게 해주는 케이블이 달린 작은 장치입니다.

둘째, DAC가 핵심입니다. DAC는 Digital-to-Analog Converter의 약자, 즉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아주 쉬운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스포티파이나 유튜브 뮤직 혹은 MP3 파일로 듣는 음악은 전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레시피입니다.

그냥 데이터 쪼가리죠. 하지만 여러분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레시피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귀로 들을 수 있는 실제 소리, 즉 부드러운 아날로그 파형(음파)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요리만 재생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내장 DAC과 외장 꼬다리 DAC의 차이를 셰프 비유로 설명한 인포그래픽으로 디지털 신호 변환 과정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내장 DAC과 꼬다리 DAC 비교 인포그래픽

DAC는 바로 이 디지털 레시피(0과 1)를 보고 아날로그 요리(소리)를 만드는 전문 셰프입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에도 당연히 이 셰프(DAC)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마트폰 내부의 DAC는 너무 작고 원가 절감의 대상이며 다른 수많은 부품(CPU, 5G 안테나, Wi-Fi) 옆에서 전파 간섭에 시달립니다.

실력 없는 아르바이트생 셰프가 정신없는 주방에서 대충 요리하는 셈이죠. 그 결과물이 바로 계단 현상이 발생하는 거친 신호입니다. 우리가 음질이 답답하다, 소리가 뭉개진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반면, 꼬다리 DAC는 비록 작지만 오직 요리(소리 변환) 하나만을 위해 태어난 전문 셰프입니다.

고품질 오디오의 숨은 영웅이죠.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레시피를 그대로 받아와 조용하고 독립된 자신만의 주방(꼬다리 DAC)에서 정성껏 요리하여 부드러운 아날로그 파형으로 만들어냅니다.

사실 꼬다리라는 이름 자체가 이 제품의 모든 철학을 말해줍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이라는 타협의 산물(3.5mm 잭 제거)에 대한 반응으로 태어난 제품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기생해야 하기에 작고 가벼우며 전력 소모가 극도로 낮아야 한다는 숙명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꼬다리 DAC의 목표는 이 타협의 생태계 속에서 타협 없는 오디오 경험을 되찾아주는 것입니다.

2. 왜 스마트폰에 꼬다리 DAC가 필요한가요?

“알겠습니다. 셰프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그걸 쓰면 정확히 뭐가 좋아지나요?”라고 물으실 겁니다.

스마트폰에 꼬다리 DAC를 연결했을 때 여러분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변화는 딱 두 가지입니다.

1. 지지직, 쉬- 하는 노이즈가 사라집니다 (Noise)

혹시 음악의 조용한 부분이나 볼륨을 거의 0으로 줄였을 때 이어폰에서 쉬- 하는 화이트 노이즈나 지지직 하는 미세한 전기적 잡음을 들어본 적 없으신가요?

경험상 이건 불량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 내부가 원인입니다.

스마트폰 내부는 사실 전기적 전쟁터입니다. CPU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5G 안테나가 신호를 주고받고 Wi-Fi 칩이 끊임없이 작동합니다. 이 모든 부품이 전기적 노이즈를 비명처럼 내지르고 있죠.

스마트폰에 내장된 DAC와 AMP는 이 전쟁터 한복판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노이즈가 오디오 신호에 새어 들어가 여러분의 귀에 들리는 겁니다.

꼬다리 DAC의 첫 번째 역할은 이 탈출입니다.

꼬다리 DAC는 시끄러운 스마트폰 내부에서 아날로그 요리(소리 변환)를 하지 않습니다.

0과 1의 깨끗한 디지털 레시피만 쏙 빼내서 전기적으로 차폐된 조용한 꼬다리라는 외부 주방으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비로소 아날로그 소리로 변환합니다.

이것이 바로 많은 꼬다리 DAC 특히 국산 튜닝으로 유명한 소니캐스트 루시드 덱 같은 제품이 “노이즈가 없기로 유명한 덱”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배경이 칠흑같이 조용해지니 안 들리던 숨소리, 작은 반향음이 비로소 들리기 시작합니다.

2. 힘이 없는 답답한 소리가 뻥 뚫립니다 (Power/AMP)

DAC가 셰프라면 AMP(앰프)는 요리(소리)를 여러분의 귀까지 힘차게 밀어주는 서버(웨이터)입니다.

스마트폰 내장 AMP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 출력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걸 비유하자면 스쿠터 엔진을 스포츠카에 달아놓은 꼴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좋은 10만 원짜리, 100만 원짜리 이어폰(스포츠카)을 가지고 있어도 스마트폰 직결(스쿠터 엔진)로는 움직이기는 하지만 제 성능을 절대 못 냅니다.

소리가 힘이 없고 저음의 펀치감이 퍽퍽한 방망이질로 들리며 고음이 시원하게 뻗질 못합니다.

꼬다리 DAC에는 이 DAC(셰프)뿐만 아니라 훨씬 더 강력한 AMP(서버)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 강력한 AMP가 여러분의 이어폰을 제대로 울려줍니다. 스쿠터 엔진을 떼어내고 최소한 경차, 나아가 준중형차 엔진으로 바꿔다는 것과 같습니다.

비로소 여러분의 이어폰이 가진 진짜 실력이 나옵니다. 저음은 단단하게 때려주고 보컬은 선명하게 뻗어주며 전체적인 소리의 다이내믹 레인지(가장 작은 소리와 가장 큰 소리의 차이)가 넓어집니다.

유튜브 리뷰에서 “음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힘의 차이입니다.

경험상 초보자에게 가장 즉각적인 체감은 Hi-Res Audio 같은 어려운 스펙이 아니라 바로 이 노이즈 제거와 충분한 힘(출력)입니다.

꼬다리 DAC는 이 두 가지 문제를 10만 원, 아니 단돈 2 ~ 3만 원으로 해결해 줍니다.

3. 10만 원 이하 가성비 꼬다리 DAC 추천

자, 이제 본론입니다. 시중에는 수백 개의 꼬다리 DAC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직접 발품팔아 정보를 모으고 스펙을 꼼꼼하게 비교 분석하여 10만 원 예산 내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 4가지를 엄선했습니다.

여러분의 쉬운 비교를 위해 아래와 같이 핵심 스펙을 정리했습니다.

Simgot DEW0 iFi Go Link FiiO KA11 등 10만 원 이하 꼬다리 DAC의 출력 가격 전압을 비교한 그래프.
10만 원 이하 가성비 DAC 핵심 스펙 비교
10만 원 이하 추천 꼬다리 DAC 핵심 스펙 비교표
제품명 (Model) 가격 (Price) DAC 칩셋 (DAC Chip) 출력 (Output Power) 최대 해상도 (Max Resolution) 핵심 특징 (Key Feature)
iFi Go Link 약 7 ~ 8만 원대 ESS ES9219 ~ 70mW @ 32Ω / 2.0Vrms 32bit/384kHz PCM, DSD256, MQA "입문 끝판왕", 훌륭한 구성품 (라이트닝 젠더 포함)
Simgot DEW0 약 2.5만 원대 ES9270C 또는 CX31993 ~ 61mW @ 32Ω / 1.0Vrms 32bit/384kHz PCM "극강의 가성비", 커피 두 잔 값
Sonicast Lucid DAC 약 3 ~ 4만 원대 (현재 품절) Dylem (Realtek Custom-Tuned) (스펙 미상, AMP 성능 우수) 32bit/384kHz PCM "노이즈 킬러", 국산 튜닝
FiiO KA11 약 4.6만 원대 (CS43131 / 스펙시트 기반) 245mW @ 32Ω (High Output) (Hi-Res Certified) "신흥 강자", 압도적인 고출력

1. [입문 끝판왕] 아이파이 고 링크: “이 가격에 이 스펙과 구성품이?”

아이파이 고링크 휴대용 DAC 앰프

이 제품은 제 주변에서 “딱 하나만 추천해 줘”라고 할 때 제가 가장 먼저 권하는 모범 답안입니다.

가격

약 7 ~ 8만 원대로 오늘 추천 리스트 중에서는 가격대가 가장 높지만 스윗스팟에 위치합니다.

사운드

영국 기반의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 브랜드 iFi의 제품입니다. 명성답게 고품질 ESS Sabre ES9219 칩을 탑재했습니다.

이 칩은 매우 정확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도 차갑지 않고 음악적인 뉘앙스를 잘 살려줍니다.

출력(Power)

출력이 2.0Vrms 수준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많은 분들이 기준으로 삼는 애플 정품 동글(미국 버전)이 1.0Vrms입니다.

즉, 애플 동글보다 약 두 배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이 차이는 볼륨 확보는 물론 소리의 다이내믹스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듭니다.

핵심 특징

바로 구성품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꼬다리 DAC는 USB-C 타입만 지원합니다.

하지만 iFi Go Link는 기본 구성품에 USB-A 어댑터(PC 연결용)와 애플 라이트닝 어댑터(아이폰 연결용)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라이트닝 어댑터만 따로 사려면 2 ~ 3만 원입니다.

결론

iFi Go Link는 단순한 DAC가 아닙니다.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사운드, 충분한 출력 그리고 안드로이드, 아이폰, PC를 넘나드는 완전한 호환성 패키지를 7 ~ 8만 원에 사는 것입니다. 입문자에게 이보다 더 마음 편한 선택은 없습니다.

2. [극강의 가성비] 심갓 DEW0: “커피 두 잔 값의 기적”

심갓 고음질 휴대용 DAC 앰프

“7 ~ 8만 원도 부담스러운데요? 일단 체험만 해보고 싶어요.”라고 하신다면 이 제품이 정답입니다.

가격

약 2.5만 원입니다. 네, 25만 원이 아니라 2만 5천 원입니다. 요즘 커피 두 잔 값이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

성능

솔직히 저도 이 가격에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보니 확실하게 스마트폰 직결과는 다른 고해상도 오디오를 들려줍니다. 최대 32bit/384kHz까지 지원합니다.

출력(Power)

출력은 1.0Vrms 수준으로 애플 정품 동글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내장 사운드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힘 있는 소리를 보장합니다.

칩셋 논란?

자료를 찾아보니 DEW0는 Conexant CX31993 칩을 쓴 초기 모델과 최근에 ESS ES9270C 칩을 쓴 모델이 혼용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조언

솔직히 2.5만 원 가격대에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여러분의 스마트폰 내장 칩보다는 수십 배 뛰어난 전문 셰프입니다.

결론

Simgot DEW0는 좋은 소리의 민주화를 이룬 제품입니다. 4가닥 은도금 OFC 케이블 등 만듦새도 가격 대비 훌륭합니다.

꼬다리 DAC의 효과를 증명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보다 좋은 관문은 없습니다.

3. [노이즈 킬러] 소니캐스트 Lucid DAC: “국산 튜닝의 힘”

Sonicast direm USB Lucid DAC

“저는 다른 건 모르겠고 ‘쉬-‘ 하는 노이즈만 제발 잡고 싶어요.”라고 하신다면 이 제품을 주목해야 합니다.

브랜드

디락 이어폰으로 유명한 존경받는 국내 오디오 기업 소니캐스트의 제품입니다.

핵심 특징

이 제품의 존재 이유는 제로 노이즈입니다.

유튜브 리뷰에서 “꼬다리 덱들 중에서 노이즈가 없기로 유명한” 제품으로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에서도 압도적인 정숙함에 대한 칭찬이 자자합니다.

비결

소니캐스트는 남들처럼 ESS 같은 기성 칩을 가져다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리얼텍과 협력하여 직접 덱 칩을 튜닝했습니다. 이 커스텀 튜닝된 Dylem 칩이 바로 노이즈 킬러의 비밀입니다.

결론

이 제품은 스펙(칩 이름)이 아니라 튜닝(엔지니어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입니다. 여러분의 주적이 노이즈라면 이 제품이 특효약입니다.

단점

다만 이 제품은 워낙 인기가 많아 공식몰 등에서 일시 품절 상태인 경우가 잦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가격은 약 3 ~ 4만 원대로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재고가 보인다면 주저하지 마세요.

4. [신흥 강자] FiiO KA11: “작지만 강력한 출력”

FiiO KA11 DAC 헤드폰 앰프

“저는 이어폰 말고 좀 큰 헤드폰도 울리고 싶은데요?” 그렇다면 차이파이(Chi-Fi)의 거물, FiiO의 이 신제품이 답입니다.

가격

약 4.6만 원으로 Simgot과 iFi의 정확히 중간에 포진한 공격적인 가격입니다.

핵심 특징

출력. 압도적인 출력입니다.

킬러 스펙

FiiO KA11의 스펙 시트를 보면 ‘최대 245mW 출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오시죠?

iFi Go Link

약 70mW @ 32Ω

Simgot DEW0

약 61mW @ 32Ω

FiiO KA11

245mW @ 32Ω

결론

경험상 이건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3 ~ 4배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일반적인 이어폰이 아니라 출력을 많이 요구하는(저항값이 높은) 오버이어 헤드폰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제품으로는 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FiiO KA11은 이 가격대에서 출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박살 내버린 시장의 게임 체인저입니다.

4. [초보자 팁] 제가 실제로 돈 아낀 노하우

자, 제품 추천은 끝났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헛돈 쓰지 않도록 제가 실제로 경험하며 깨달은 구매 팁 세 가지만 더 알려드릴게요.

1. 칩셋 이름보다 출력(Vrms)을 확인하세요

저도 한때는 최신 ESS 칩, AKM 벨벳 사운드 칩 같은 이름만 쫓아다녔습니다.

하지만 금방 깨달았죠. 이건 마케팅 게임에 가깝습니다. 위에서 본 소니캐스트의 예처럼, 칩 이름보다 중요한 건 튜닝입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튜닝을 알 수는 없죠. 대신 여러분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스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출력(Power)입니다.

  • 약 1.0Vrms (Simgot DEW0 등): 대부분의 커널형 이어폰(IEM)을 울리기엔 차고 넘칩니다. 스마트폰 직결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 약 2.0Vrms (iFi Go Link 등): 올라운더 스윗스팟입니다. 웬만한 이어폰은 물론 휴대용 헤드폰까지 커버합니다.
  • 고출력(High mW) (FiiO KA11 등): 저항이 높은 오버이어 헤드폰을 가지고 있다면 이쪽을 보셔야 합니다.

2. DSD, MQA… 지금은 잊으셔도 됩니다

제품 스펙을 보다 보면 DSD 256, MQA 같은 외계어가 보일 겁니다. 이건 스튜디오 원음급의 초고해상도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제 iFi Go Link도 MQA와 DSD를 모두 지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99%의 시간을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을 듣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이런 기능들은 있으면 좋은 것이지 꼭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기능 때문에 5만 원 더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듣는 스포티파이 음원도 꼬다리 DAC로 노이즈와 출력 문제만 해결되면 100배 좋게 들립니다.

3. 가장 큰 변화는 이어폰에서 옵니다

이게 오늘 제가 드리는 가장 중요한 비밀일지도 모릅니다.

10만 원짜리 DAC + 2만 원짜리 번들 이어폰 2만 원짜리 DAC(Simgot DEW0) + 10만 원짜리 이어폰

둘 중 어느 쪽이 소리가 좋을까요? 무조건 100% 후자입니다.

꼬다리 DAC는 잠재력을 열어주는 열쇠입니다. 하지만 잠재력 그 자체는 여러분의 이어폰(혹은 헤드폰)입니다.

DAC는 0점에서 70점으로 올려주는 게 아니라 50점짜리 이어폰의 성능을 50점까지, 100점짜리 이어폰의 성능을 100점까지 뽑아내 주는 장치입니다.

좋은 이어폰 구매 후 가성비 DAC을 추가해 음악 감상을 완성하는 3단계 업그레이드 순서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이어폰과 DAC 구매 순서 가이드

따라서 여러분의 업그레이드 순서는 이래야 합니다.

  1. 일단 5 ~ 10만 원대 괜찮은 이어폰을 산다.
  2. 스마트폰에 직결해서 듣는다. (이때 노이즈와 출력 부족을 느낀다.)
  3. 2.5만 원짜리 Simgot DEW0 같은 해결사 DAC를 사서 노이즈를 잡고 출력을 확보한다.
  4. (여기까지만 해도 90%는 만족합니다.)
  5. 그다음에 더 좋은 DAC(iFi Go Link 등)를 탐험한다.

5. 꼬다리 DAC, 100% 활용 Q&A

아직 남아있는 궁금증들을 해결해 드립니다.

1. 아이폰(라이트닝)에서도 쓸 수 있나요?

네, 하지만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꼬다리 DAC는 USB-C 단자를 사용합니다. 아이폰에 연결하려면 라이트닝(수) to USB-C(암) OTG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이래서 제가 iFi Go Link를 입문 끝판왕으로 추천한 겁니다. 7 ~ 8만 원 가격에 그 비싼 라이트닝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다른 제품을 사신다면 이 어댑터 비용(1 ~ 2만 원)을 추가로 고려해야 합니다.

2. PC나 노트북에도 연결되나요?

당연하죠! 이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꿀팁입니다.

경험상 200만 원짜리 최신 노트북도 내장 사운드카드는 끔찍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노이즈가 유입되기 쉽죠.

여기에 2.5만 원짜리 Simgot DEW0나 USB-A 어댑터가 포함된 iFi Go Link를 꽂아보세요. 여러분의 줌 회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업무 중 듣는 음악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추천하는 모든 제품이 윈도우와 맥 OS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3. 화이트 노이즈가 정말 사라지나요?

네. 99%의 경우 이 제품들은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 쉬- 하는 노이즈는 이어폰이 아니라 스마트폰 내부의 문제입니다.

꼬다리 DAC는 소리 변환 과정을 아예 외부로 빼내서 처리하기 때문에 그 노이즈의 근원으로부터 차단됩니다.

특히 노이즈에 극도로 민감하다면 국내에서 노이즈 킬러로 튜닝된 소니캐스트 Lucid DAC를 구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함께 읽어보면 좋을 포스팅입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꼼꼼히 읽으셨다면 이제 여러분은 꼬다리 DAC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정확히 아시게 됐을 겁니다.

결국 꼬다리 DAC는 거창한 하이파이 기기가 아닙니다. 제조사의 원가 절감과 타협으로 인해 우리가 빼앗겼던 좋은 소리를 들을 권리를 되찾아주는 작지만 강력한 외장 사운드카드이자 필수 액세서리입니다.

여러분의 어떤 제품을 선택하시든 이제 여러분은 그냥 들리는 음악이 아닌 제대로 즐기는 음악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오디오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