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 시장이 요즘 진짜 복잡합니다.
애플 에어팟 프로 3세대는 36만원대 플래그십으로 나왔고 삼성은 갤럭시 버즈3 프로와 가성비 제품인 FE를 동시에 밀고 있습니다.
음질로 유명한 소니 WF-1000XM5는 여전히 30만원대를 지키고 있죠. 게다가 QCY 같은 중국 브랜드는 3만원대에 노이즈 캔슬링까지 넣어서 나오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에어팟부터 갤럭시 버즈, 소니 등등 플래기십에서 가성비 모델까지 무선 이어폰 순위 TOP5를 선정해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요즘엔 뭘 봐야 하나요?
예전엔 그냥 음질만 좋으면 됐는데 이젠 좀 달라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핵심 포인트 세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노이즈 캔슬링, 이젠 ‘수치’로 비교하는 시대
요즘엔 3만원대 제품에도 ANC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얼마나 잘 되느냐죠.
에어팟 프로 3세대는 소음을 90%까지 줄여주고 소니는 87%, 심지어 삼성 보급형 모델도 86%를 찍었습니다. 이 숫자가 이제 제조사들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습니다.
통화품질과 AI,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요즘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끼는건 무선 이어폰은 통화품질이 진짜 중요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요즘 플래그십 모델들은 여기에 AI까지 얹었습니다.
삼성 버즈3 프로는 갤럭시 AI랑 연동돼서 실시간 통역까지 되고요. 이어폰이 이젠 그냥 스마트 기기예요.
생태계와 부가기능도 봐야 합니다
“무슨 폰 쓰세요?” 이게 사실 제일 중요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에어팟을, 삼성은 버즈를 자기 생태계에 꽉 묶어뒀거든요.
이번 에어팟 프로 3세대에 들어간 심박수 센서나 보청기 기능을 보면 이어폰이 이젠 헬스케어 기기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방수 등급도 은근히 중요해요. 에어팟 프로 3세대랑 버즈3 프로는 IP57인데 소니는 아직도 IPX4거든요. 운동할 때 땀 흘리면 좀 불안하겠죠.
일단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말로만 하면 헷갈리니까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대충 감 오실 겁니다.
| 제품명 | 가격 | ANC 성능 | 사운드 | 통화품질 | 방수등급 | 배터리 (ANC On) |
|---|---|---|---|---|---|---|
| 에어팟 프로 3세대 | 369,000원 | 최상 (90%) | 선명한 중음 | 최상 (도로소음↑) | IP57 | 약 8시간 |
| 갤럭시 버즈3 프로 | 208,900원 | 중상 (76%) | 2-Way (밸런스) | 최상 (AI, 대화↑) | IP57 | 약 6시간 |
| 소니 WF-1000XM5 | 299,000원 | 상 (87%) | 최상 (저음, LDAC) | 준수 | IPX4 | 약 9.5시간 |
| 갤럭시 버즈3 FE | 139,000원 | 최상 (86%) | 1-Way (훌륭함) | 상 (기본 충실) | IP54 | 약 6시간 |
| QCY HT07 | 34,500원 | 중 (가성비↑) | 기본 (저음 성향) | 중 (3-Mic) | IPX5 | 미고지 |
여기서 “어?” 하신 분들 계실 겁니다.
13만 9천원짜리 FE가 20만 9천원짜리 프로보다 ANC 수치가 높잖아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지금부터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1순위] 애플 에어팟 프로 3세대 – 왕이 돌아왔습니다
최근 출시된 에어팟 프로 3세대는 한마디로 전작을 완전히 갈아엎었습니다.
출근길 2호선에서 경험한 충격
제가 이거 받고 처음 써본 게 출근길 2호선이었습니다. 귀에 꽂고 노캔 켜는 순간 진짜 소름이 돋았어요. 윙윙거리던 지하철 소음이 그냥 사라지더군요. 사람들 웅성거림도 거의 안 들리고요.
테스트 데이터로 보면 평균 90% 노이즈 감소입니다. 소니 XM5(87%)도 이겼고 버즈3 프로(76%)는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전작보다 2배, 1세대보다는 4배 강해졌다고 하더군요.
이어폰이 이제 건강 기기가 됐습니다
진짜 업그레이드는 따로 있습니다. 심박수 센서가 들어갔거든요. 운동하면서 심박수 체크하고 피트니스 앱이랑 연동됩니다. 애플워치로 시작한 헬스케어 전략을 이제 귀로 확장하는 거죠.
보청기 기능도 엄청 좋아졌습니다. 그냥 소리 키우는 게 아니라 청력 테스트하고 나한테 맞는 소리로 최적화해주네요. 특정 소비층에는 정말 필요한 기능일 겁니다.
IP57 방수, 이제 좀 안심되네요
전작들 IPX4 등급 솔직히 불안했거든요. 땀 조금만 나도 고장 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이번엔 IP57입니다. 방진도 되고 방수도 훨씬 좋아졌어요.
헬스장에서 땀 뻘뻘 흘려도 갑자기 비를 맞아도 괜찮습니다. 같은 20 ~ 30만원대인데 소니는 아직도 IPX4인 거 생각하면 큰 장점이죠.
솔직히 단점도 있습니다
가격이 36만 9천원입니다. 진짜 비쌉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폰 쓰시는 분들은 좀 애매해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쓰시면 완벽한데 안드로이드폰에 연결하면 핵심 기능 절반도 못 씁니다. 포르쉐 바퀴 사서 경차에 다는 느낌이랄까요.
제 생각은요
아이폰 쓰시고 예산 30만원대까지 괜찮으시면 그냥 이거 사세요. 더 고민 안 하셔도 됩니다. 현존 최강 노캔에 생태계 연동, 헬스케어까지. 역대 최고 맞습니다.
[2순위]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 AI가 들어간 똑똑한 이어폰
이 제품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아까 표에서 봤던 그 이상한 숫자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프로가 FE보다 ANC가 안 좋다고요?
네, 수치로만 보면 76% 대 86%로 FE가 이깁니다.
버즈3 FE는 귓구멍을 완전히 꽉 막는 전통적인 커널형입니다. 그래서 이어폰만 껴도 소음이 확 줄어드는 물리적 차단(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이 엄청 잘됩니다. 거기에 ANC까지 더해지니까 시너지가 난 거죠.
반면 프로는 장시간 착용 편하게 하려고 귀에 거는 부분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밀폐력이 FE보다 살짝 떨어지고 그게 76%라는 수치로 나온 겁니다.
그럼 프로가 나쁘냐? 아닙니다. 프로에는 적응형 ANC가 들어가서 상황에 맞게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줍니다. FE처럼 꽉 막힌 깡성능은 아니지만 훨씬 자연스럽고 편한 느낌입니다.
갤럭시 AI, 실제로 써봤습니다
이게 삼성이 ‘프로’라고 이름 붙인 이유죠. 제미나이 AI랑 연동돼서 이제 똑똑한 비서가 됐어요.
실시간 통역 기능 진짜 신기하더군요. 얼마 전에 식당에서 외국인이랑 얘기할 일이 있어서 한번 써봤습니다.
제 폰 마이크를 상대방한테 대고 저는 버즈로 번역 들으면서요. 상대방은 제 폰 화면 보고요.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괜찮았습니다. 해외 자주 나가시거나 외국인 미팅 많으신 분들한텐 이것만으로도 살 이유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통화품질은 정말 좋습니다
Super Wide Band랑 AI 보정 기능 들어가서 통화품질이 진짜 좋습니다. 에어팟 프로 3세대랑 비교해 봤는데 서로 장단점이 있더군요.
시끄러운 도로변에서는 에어팟이 조금 더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카페나 사무실처럼 사람 목소리 많은 곳에서는 버즈3 프로가 제 목소리만 더 또렷하게 뽑아냈습니다.
시끄러운 사무실이나 카페에서 중요한 통화 많이 하시면 버즈3 프로가 나을 수도 있겠더군요.
음질도 나쁘지 않아요
저음 우퍼랑 고음 트위터가 분리된 2-Way 스피커 들어갔습니다. FE는 1-Way인데 프로로 클래식이나 재즈 들어보면 확실히 악기 소리 분리가 더 잘 되는 느낌이에요.
방수방진도 애플이랑 똑같이 IP57이고요.
제 생각은요
갤럭시 쓰시는 분 중에서 AI 통역 같은 스마트 기능이 중요하시거나 1-Way 음질로는 만족 못 하시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중요한 통화 많이 하신다면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선택하세요.
근데 이 세 가지 다 해당 안 되신다면 이후에 말씀드릴 제품들을 강력 추천합니다.
[3순위] 소니 WF-1000XM5 – 음질만큼은 타협 없습니다
‘음질의 명가’ 소니죠. 이 제품은 한마디로 음악 감상이라는 본질에 제일 충실합니다.
LDAC 코덱, 진짜 다릅니다
오디오 파일들이 소니를 좋아하는 이유가 LDAC 코덱 때문입니다. 에어팟(AAC)이나 갤럭시 버즈(SSC)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거든요.
안드로이드폰 쓰시고 FLAC 같은 고음질 음원 즐겨 들으시면 소니 XM5가 다른 이어폰에서 못 들었던 소리의 공간감이랑 디테일을 들려줄 겁니다.
풍부한 저음도 좋고 전용 앱 커스텀 EQ 기능도 최고 수준이에요. 내 귀에 맞게 소리를 완전히 조각할 수 있습니다.
ANC도 여전히 강력합니다
에어팟 프로 3세대(90%) 나오기 전까진 이게 ANC 킹이었습니다. 수치론 2위로 밀렸지만(87%) 여전히 막강해요.
특히 저음역대 소음 예를 들어 비행기 엔진 소리, 자동차 소음 등을 잡는 능력은 정말 좋습니다. “소니 헤드폰이 그 유명한 ANC를 이어폰에 꽉꽉 눌러 담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아쉬운 점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소니 제품을 사기엔 좀 망설여지는 단점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IPX4 방수입니다. 30만원 넘는 플래그십이 현재 시점에서 IPX4라니 너무 아쉽죠. 땀 조금만 나도 불안해서 헬스장에서 이거 쓰기 좀 그렇습니다. 운동용으론 절대 비추천입니다.
둘째, ‘뽑기운’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제가 직접 겪진 않았는데 해외 포럼이나 국내 커뮤니티 보면 가끔 연결 끊기거나 배터리 한쪽만 빨리 닳는 이슈가 보고됩니다. 소니 제품은 좀 뽑기운 있다는 건 알고 사셔야 해요.
제 생각은요
아이폰이나 갤럭시 생태계에 묶이기 싫은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에서 음질 1순위로 보시는 분들한테 추천합니다. 단, 운동용으론 비추천입니다.
[4순위] 갤럭시 버즈3 FE – 이게 진짜 가성비 끝판왕입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제가 올해 가성비 왕이자 시장 파괴자로 꼽는 제품. 갤럭시 버즈3 FE입니다. 왜 4위냐고요? 위에 세 개가 너무 비싸서 그렇지 사실상 이 제품이 제 1순위 추천 모델이에요.
13만원짜리가 20만원짜리를 이긴 비밀

다시 말씀드리는데요. 13만 9천원짜리 보급형이 20만 9천원짜리 플래그십보다 노캔이 더 좋습니다. (86% vs 76%)
비밀은 밀폐형 설계입니다. 버즈3 FE는 귓구멍을 완벽하게 막는 전통 커널형입니다.
일단 물리적으로 소음을 1차 차단하고 거기에 ANC를 얹으니까 시너지가 폭발한 거죠. 이건 원가 절감이 아니라 ANC 성능 극대화를 위한 현명한 설계입니다.
포기한 것들도 있긴 해요
13만 9천원 맞추려면 뭔가가 빠져야겠죠.
무선 충전은 안 됩니다. C타입 유선 충전만 되고요. 1-Way 드라이버라 프로의 2-Way보다는 음질 해상력이 낮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할게요. 무선 충전 편한 거 아는데 7만원(프로와의 차액) 아낄 수 있으면 전 기꺼이 케이블 꽂겠습니다. 그리고 삼성 1-Way 드라이버는 이미 충분히 좋아서 웬만한 팝이나 가요 듣는덴 전혀 부족함 없어요.
그래도 챙길 건 다 챙겼어요
놀랍게도 프로의 핵심 기능인 AI 통역(제미나이)이 FE에서도 됩니다. 방수방진도 IP54 챙겼고요. IP57은 아니지만 운동 중 흐르는 땀이나 가벼운 비 정도는 충분히 막아내는 실용적인 등급입니다.
제 생각은요
이 글 읽는 90% 갤럭시 사용자분들 그리고 10만원대 금액에서 최고의 ANC 경험하고 싶은 현명한 소비자분들한테 1순위로 강력 추천합니다.
[5순위] QCY HT07 – 3만원대의 기적
마지막은 QCY HT07입니다. 이건 추천이라기보단 하나의 현상에 가깝습니다.
3만 4500원에 노캔이 됩니다
가격부터 말씀드릴게요. 오늘 날짜 기준 34,500원입니다. 네, 3만 4500원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됩니다.
가끔 몇천원 아끼려고 구형 HT05 보시는 분들 계신데요. 그러지 마세요. HT07이 HT05보다 배터리, 통화품질, ANC 성능 다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지금은 몇천원 더 주고 무조건 HT07로 가세요.
3-Mic 달려있어요
더 놀라운 건 3-Mic 시스템입니다. 3만원대라고 믿기지 않는 스펙이죠. “이 가격이면 통화는 포기해야지” 했는데 나름 알아들을 수 있는 통화가 됩니다. 버즈 프로급 선명함은 아니지만요.
솔직한 단점도 있어요
이 가격에 완벽할 순 없겠죠.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ANC 성능은 플래그십의 90%, 80% 아닙니다. 그냥 “어? 소음 좀 줄었네?” 정도 체감하는 30 ~ 40% 수준이에요.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배터리는 스펙표에 ‘케이스 포함 32시간(ANC Off)’라고 써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유닛 단독/ANC On’ 시간은 안 써놨습니다. 제 경험상 4시간 정도 가면 다행이에요.
멀티포인트도 안 됩니다. 두 기기 동시 연결 불가능해요.
제 생각은요
이걸 메인 이어폰으로 쓰라곤 안 하겠습니다. 근데 ANC가 뭔지 궁금한 입문자, 헬스장이나 러닝용으로 막 굴릴 서브 이어폰 필요하신 분, 잃어버려도 마음 안 아플 저렴한 이어폰 필요하신 분들한텐 이 3만 5천원짜리 제품이 축복입니다.

정리하자면 여러분께 맞는 건 이겁니다
긴 글 다 읽으셨으니 이제 딱 짚어드릴게요.
아이폰을 쓰신다면
에어팟 프로 3세대 현존 최강 ANC, 헬스케어 기능, IP57 방수, 아이폰과 완벽한 연동. 예산만 되면 이거 외엔 답이 없습니다.
갤럭시 쓰시고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갤럭시 버즈3 FE 13.9만원에 플래그십 이기는 ANC. 무선 충전만 포기하면 7만원 아낍니다. 평범한 갤럭시 사용자 90%한텐 이게 정답이에요.
갤럭시 쓰시고 AI 파워유저라면
갤럭시 버즈3 프로 2-Way 음질, 최고 AI 통화품질, 강력한 실시간 통역. FE와 가격 차이 기꺼이 지불할 파워유저한테 추천합니다.
음질이 중요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소니 WF-1000XM5 LDAC과 커스텀 EQ로 듣는 압도적 고음질. 단, IPX4라 운동용으론 비추천입니다.
입문자거나 서브용 혹은 운동용이라면
QCY HT07 34,500원. 모든 단점 용서하는 가격. 헬스장에서 막 쓸 귀 필요하면 이것만한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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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을 들여다보면 무조건 비싼 게 최고라는 공식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에어팟 프로 3세대는 헬스케어 기능으로 갤럭시 버즈3 프로는 갤럭시 AI 통역으로 갤럭시 버즈 3 FE는 압도적 가성비 노이즈 캔슬링으로 소니 WF-1000XM5는 LDAC 음질로 각자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구매할 땐 이제는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가 핵심입니다.














